공권력과 사법 불신의 현실에 관한 드라마적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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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추천 물론, 극적 상황과 실제 현실의 길항작용으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났던 사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조차 이미 오래전 일이다. 무한생존 경쟁의 가속화로 인해 각자도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문제적 현실을 성찰할 여유조차 갖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정의와 양심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다. 공권력과 사법에 관한 불신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해지면서 제도 개선을 포함한 사회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을 뿐이다. 문제는 '사적 복수'를 다룬 드라마 시청으로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다. 드라마를 통한 대리만족은 사이다처럼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이지 답답한 속을 치유하는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적 현실이 드라마에서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현실에서 불가능한 '회귀·빙의·환생' 같은 판타지 설정을 강화한 드라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차피 드라마가 실제 현실이 아니라면, 초현실적인 상황을 즐기겠다는 대중 심리의 반영이다.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판사 이한영'이 대표적이다. 지방대 로스쿨 출신의 부장판사 '이한영(지성)'이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 신임 판사 시절로 회귀해 자신의 잘못된 판결을 고쳐나가는 내용이다. "사법부의 권위에 도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때를 보여주겠어."라는 대사가 상징하듯, '판사 이한영'은 재벌 그룹과 대법원의 재판 거래를 포함한 기득권 사법 카르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법정에서 만난 피고인들의 억울함을 외면했던 이한영 판사의 개과천선이 극적 흥미를 돋우지만, 실제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드라마적 상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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